오늘 이 시간 저희를 주의 성전으로 불러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몸과 마음을 이끌고 나와 주 앞에 무릎 꿇게 하심은 단순한 습관이나 의무가 아니라, 저희 영혼이 살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호흡과 삶 전체가 주님의 손에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이 예배가 주님께 영광이 되며, 우리 각 사람에게는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찬양과 경배
하나님, 먼저 우리의 입술로 드리는 찬양을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찬양은 우리의 감정 표현이 아니라,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고백하는 믿음의 언어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 가운데 주님의 임재가 충만히 나타나게 하시고, 그 노랫소리가 단순히 입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령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게 하여 주옵소서. 다윗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여 힘 있게 노래하게 하여 주옵소서.
회개와 용서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 저희가 믿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여전히 세상의 유혹 앞에서 무너지고,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해 죄를 지었던 것을 고백합니다. 마음으로 짓는 교만과 미움, 입술로 지은 원망과 불평, 행동으로 드러난 불순종을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나아오오니, 주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회개하는 심령 위에 은혜의 비를 내려 주셔서, 다시금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힘을 허락해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주님, 이 땅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주님께서 이 민족을 붙들어 주셔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바른 판단력과 정의로운 마음을 주셔서 국민을 위한 참된 섬김의 길을 걷게 하시고, 이 땅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복을 누리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전쟁과 기근, 재난으로 고통받는 민족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평화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감사와 헌신의 삶
주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것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행하실 줄 믿습니다. 이 감사의 고백이 단지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삶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헌신과 봉사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드려지는 예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주님, 이 시간 저희가 듣게 될 말씀을 준비해 주신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잡아 주옵소서.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사람의 언어가 아닌 성령께서 주시는 권능의 말씀으로 선포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찌르고, 위로하고, 새롭게 하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듣는 우리의 귀와 마음을 열어 주셔서, 그 말씀이 단순히 듣고 잊어버리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씨앗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결단과 소망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저희 각 사람의 심령이 새로워지고, 주님 앞에 다시금 서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 속에서 믿음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주님의 제자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작은 삶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말씀을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